[서울=뉴시스] 정윤아 한은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8일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소방청을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국민이 폭우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 시점에 압수수색이 그렇게 시급한 과제냐”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충청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난방재현장을 지휘하는 소방청장과 차장의 집무실을 포함한 압수수색이 그렇게 시급한 과제냐”며 “특검의 수사권은 존중하지만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재난 상황에서 하는 압수수색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지차제는 조속한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되는 군과 경찰, 소방대원, 지자체 공무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정부는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조속히 검토해달라”며 “피해복구를 위해 예비비등 선제적 집행도 서둘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내일 충남 폭우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 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김민석 국무총리의 최근 미국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김 총리는 최근 한 행사장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제국적 사고라고 생각한다”며 “때로는 대한민국을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하는 비판이 아니라, 미국이 한국의 14번째 자치단체라고 보는 공격적인 관점을 가질 때가 됐다”고 발언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총리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언사이기도 하고, 왜 14번째라고 했는지 국민들이 의아해한다”며 “우리나라 광역단체수가 17개인데 총리가 이걸 모르는거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 총리는 지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국가예산과 국가채무비율을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요구한다”며 “고장난 인사검증시스템, 부적격 후보자 문제 정리를 위해 조속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국익을 위해 협조할 것은 하겠다”며 “미국의 상호관세시행이 2주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청문보고서는 조기에 채택해 즉시 관세협상에 투입될 수 있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gold@newsis.com 폰테크 당일폰테크 폰테크당일 비대면폰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