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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중국은 28일과 29일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가졌으나 휴전 연장 기간 등에 대한 합의도 이루지 못한 ‘노딜’ 협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측은 28일 스톡홀름의 스웨덴 총리 사무실에서 5시간 넘게 회동한 뒤, 29일에도 5시간 가량 샐러드로 점심을 때우며 회담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 양측은 8월 12일 만료되는 휴전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한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물론 5월 초 합의한 90일간의 휴전을 연장할지를 논의하기로 했다는 것에 머무른 것이다.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29일 협상이 마무리된 후 “중국과 미국의 합의에 따라 양측은 미국측의 관세 부과 중단 연장과 중국측의 대응 조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부부장의 발언이 나온 뒤 1시간 가량 후 미국측 대표인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담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휴전 연장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유예를 승인하면 추가로 90일간 유예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30일 참모들과 상황을 논의하고 승인할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청강 부부장이 합의가 끝난 것처럼 발언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그는 후에 CNBC에 “중국측에서 좀 성급하게 휴전 연장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미국측의 반응은 이틀간의 회담에서 중국측이 90일간의 휴전 연장을 제안하고 미국은 이를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이 8월 1일 상호 관세 발효를 앞두고 개별 협상을 마무리짓고,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국가에 대해서는 15%에서 20%의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겠다고 호기를 부리는 모습과는 전혀 상반된다. 브라질에 대해서는50%의 고율 관세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은 4월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중국에 대해 145%까지 관세율을 높이기도 했으나 2차 런던 회담에서 55%(25%는 행정부 출범 이전부터 부과), 중국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한 뒤 추가 협상을 벌여왔다.
미국 관리들은 앞으로 수 개월간 활발한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늦게 자신이 시 주석을 만나려고 열망하고 있다는 관측을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올린 메시지에서 “중국에 갈 수도 있지만 그것은 시 주석의 초대에 의해서만 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부 관계자들은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하거나 다른 국제회의 일정에 맞춰 시 주석과 만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NYT는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양국 경제가 디커플링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반도체, 희토류, 제약과 같은 전략적 분야에서만 위험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일본, 유럽과 타결한 협정의 규모와 조건에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담에서 중국의 과잉 생산능력, 이란산 석유 구매, 러시아에 대한 이중용도 기술 공급 등의 문제가 논의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 트럼프가 10월에 만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폰테크 비대면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폰테크 #비대면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https://cmaxfanatics.com/ 인터넷가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