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당일폰테크 폰테크당일 비대면폰테크 폰테크통신 전문 24시 https://cmaxfanatics.com/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교착에 빠진 가운데 공습과 총격으로 최소 4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5명은 기아로 숨졌다.
26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 당국과 현지 구조 서비스는 이날 오전 이스라엘 공습과 총격으로 최소 4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시신이 옮겨진 시파 병원 측은 지킴 검문소 인근에서 구호 트럭을 기다리던 최소 12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킴 검문소는 최근 구호물자를 받으려던 팔레스타인인 최소 80명이 총격으로 사망한 곳이다.
한 목격자는 AP에 사람들이 구호 트럭으로 보이는 형체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으며, 가까이 다가가고 나서야 트럭이 아닌 이스라엘군 탱크라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군이 발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목격자는 “우린 식량이 없기 때문에 간 것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배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즉각적인 위협에 대응한 것”이라며, 군중을 해산하기 위해 경고 사격을 했으며 이로 인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시티 아파트에선 4명이 공습으로 사망했다.
나세르 병원에 따르면 남부 칸유니스의 난민촌에선 이스라엘 공격으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최소 8명이 사망했다. 모라그 통로로 가자지구로 구호물자를 운반하려던 최소 9명은 총격에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은 이스라엘과 중재국 미국이 대표단을 철수시키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하마스와 휴전 협상이 아닌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협상이 다음 주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표단 철수는 압박 전술이라고 경시했다.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는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가자지구 기아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유엔과 전문가들은 주민들이 기아 위험에 처해 있으며, 영양실조 관련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 지역 병원들은 이날 최근 24시간 동안 기아와 영양실조로 5명이 추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IDF는 가자지구에 반입되는 트럭 수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유엔은 IDF가 여전히 이동을 제한하고 있고 약탈 등으로 구호 활동이 방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이번 주 유엔과 다른 기관에서 보낸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 250여 대가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3월 초 가자지구를 봉쇄하기 전엔 하루 평균 600대가 진입했다.
국제사회 규탄이 고조되자 이스라엘은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요르단이 요청한 구호품 공중 투하를 승인했다. 요르단 측은 구호품이 주로 식량과 분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기고문에서 영국이 요르단과 협력해 가자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긴급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은 의료 지원이 필요한 어린이를 대피시키겠다고 했다.
공중 투하에 대한 지적도 있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중 투하는 비싸고 비효율적이며, 굶주린 민간인을 죽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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