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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가평군 집중호우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중 음파탐지기(Sonar)에 이어 ROV(수중탐색장비)까지 현장에 투입됐지만 실종자를 발견하는 데는 실패했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수색당국은 이날 남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경찰 317명, 소방 255명, 군 병력 437명 등 총 1014명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는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덕현리 하천변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으로, 이들을 찾기 위해 인력 외에도 구조견 24마리와 드론 23기, 헬기 2대, 보트 17척 등 상당한 자원이 현장에 투입된 상태다.
이날부터는 ROV(수중탐색장비)가 현장에 추가 투입돼 음파탐지기에 감지된 의심물체들을 수중카메라로 직접 확인했으나 실종자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수색 범위는 조종면 마일리부터 한강 하구까지로, 스킨다이버를 포함해 매일 수백명의 인력이 수변과 수중, 수상, 공중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레저업체 바지선 주변과 하천보 아래 등 실종자가 걸려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은 이미 수색이 진행된 상태며, 팔당댐 부유물 제거작업 현장에도 며칠째 모니터링 인력을 배치하고 있지만 실종자의 흔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처럼 실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실종자가 수색 가능한 장소를 이미 벗어났을 가능성이 높아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실종자 발견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팔당댐을 넘어선 지점부터 한강 하구까지의 수변 공간은 인력의 한계 때문에 정밀수색이 힘들지만, 한강 수변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실종자 시신을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수색당국 관계자는 “하천 범람지점을 포함해 실종자가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는 모두 수색 범위에 포함시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폭염으로 현장 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자정을 기준으로 가평지역 단전 세대 4140호중 4072호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으며, 지방상수도가 모두 복구되면서 단수 지점도 2곳만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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