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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경찰은 SK텔레콤(SKT)이 계열사에 가짜 일감을 몰아줬다는 ‘V프로젝트’ 의혹과 관련해 중복수사 등을 우려해 서울북부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 이로써 서울북부지검은 V프로젝트 사건을 전담해 수사하게 됐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중복수사 우려가 있고 수사 효율성, 피의자 방어권 보장 측면을 고려해 앞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던 검찰에서 수사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리는 “(검찰 측에서 수사하던 내용도)동일한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하는 편이 맞겠다고 판단했다”며 “협의한 내용을 보고하니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그 내용을 받아들여서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SK텔레콤의 V프로젝트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벌였다. 다만 그보다 앞서 국세청이 서울북부지검에 해당 사건을 고발하면서 검찰에서 먼저 조세포탈 혐의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한 검찰 관계자는 “국세청의 고발에 따라서 SK텔레콤의 조세포탈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SK와 합병이 계획돼 있던 SK C＆C(현재 SK AX)에 2013~2015년 수천억원대 가짜 일감을 몰아주고 그 과정에서 대규모 탈세가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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