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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관세청은 최근 발생한 ‘사제총기’ 사건으로 인한 국민불안 차단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총기류 등 위해물품 밀반입에 대한 특별 집중단속을 25일부터 전국 공항만 34개 세관에서 일제히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여행자 휴대품 ▲수입화물 ▲특송화물·우편물 ▲항만 출입자 및 선원 등 4개 주요 밀반입 경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여행자 휴대품의 경우 밀리미터파 검색기와 문형금속탐지기를 활용해 신체에 은닉한 총기·도검류의 반입을 차단한다. 위탁수하물은 전량 엑스레이(X-ray) 검사를 실시해 위험물품이 수하물에 은닉돼 반입되는 것을 차단할 예정이다.
특히 테러 우범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기내 좌석아래·선반·화장실 등 은닉 우려가 높은 공간에 대한 수색을 정례화하고 입국장 내 우범여행자의 동태감시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수입화물에 대해선 총기류 등의 대량 반입 가능성이 높은 컨테이너 화물을 중심으로 컨테이너 검색기, 차량형 이동 엑스레이 검색기(ZBV)를 활용한 화물검사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화약식 타정총과 같이 최근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는 특정 위험물품에 대해서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입 단계부터 안전성 심사를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특송화물과 국제우편물로 반입되는 소규모 물품은 전량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하고 의심화물은 금속탐지기 및 폭발물탐지기 등을 통해 정밀 검사를 하기로 했다. 테러 위험국가에서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항만 CCTV를 활용해 24시간 밀착 감시 체계를 운영한다.
관세청은 ‘테러물품 관리시스템’을 통해 제조사, 수입자 이력, 과거 적발 사례 등을 데이터베이스와 교차 분석해 적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국경 단계에서의 철저한 검사를 통해 사회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일상을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빈틈없는 감시체계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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