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당일폰테크 폰테크당일 '31년만 선발 10승 4명' LG, 매직넘버 '11'…'5실책' 롯데 5연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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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5회에만 6득점을 쓸어 담고 역전승을 거뒀다. 연패 탈출을 향한 두 차례의 홈 쇄도가 판도를 뒤집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8-4로 꺾었다.

후반기 첫 연패에 빠졌던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79승(3무 48패)째를 쌓고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동시에 2위 한화 이글스(75승 3무 52패)와 승차 4경기를 유지했다.

더불어 이날 선발로 나선 좌완 손주영이 승리를 따내며 LG는 10승 선발 4명 배출이라는 쾌거까지 달성했다.

올 시즌 요니 치리노스(12승), 임찬규(11승), 송승기(10승)까지 LG 선발진이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은 가운데, 이날 두산을 상대로 손주영도 7이닝 3실점을 기록, 시즌 10승(6패)째를 일궜다.

LG가 10승 선발 투수 4명을 배출한 것은 1994년 이후 31년 만의 대기록이다. 1994년에는 이상훈(18승 8패), 김태원(16승 5패), 정삼흠(15승 8패), 인현배(10승 5패)가 두 자릿수 승리를 작성했다.

5회 최원영은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홈 쇄도를, 오스틴 딘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 쇄도를 작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초반 잡은 리드를 놓친 9위 두산(56승 6무 67패)은 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4⅓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10패(7승)째를 당했다.

타율 1위 양의지는 이날도 3안타를 폭발했고 김기연도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 득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측 담장 가까이 타구를 날렸고, 상대 우익수가 공을 잡지 못하며 이닝 시작과 동시에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다.

그리고 이어진 1사 2루엔 손주영에게 강했던 김기연이 타석에 들어섰고, 그는 손주영의 시속 140㎞ 커터를 퍼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두산은 3회말에도 선두타자 정수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속 안재석도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 3루 찬스를 일군 두산은 강승호가 병살타를 쳤음에도 그사이 1점을 획득했다.

승부의 추가 일찌감치 두산 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분위기는 서서히 넘어갔다.

LG는 4회초 2사 이후 김현수가 안타를 때리며 다시 공격의 불씨를 살렸고, 후속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며 이날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5회말엔 선두타자 최원영의 2루타 이후 박해민은 번트를 치고도 살아 나갔고, 상대 실책까지 더해 LG는 무사 2, 3루 동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신민재의 좌익수 뜬공에 최원영은 홈까지 쇄도했고, 이유찬의 정확한 송구에도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가 선언됐다.

1점 차까지 따라붙은 LG는 1사 1, 2루에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동점을 일궜고, 이와 동시에 상대 선발 콜어빈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LG는 문보경과 김현수가 바뀐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1사 만루에 바뀐 투수 박신지의 공이 빠지자 3루 주자 오스틴이 몸을 비틀어 홈으로 쇄도, LG는 추가 득점과 함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5-3으로 앞선 LG는 박동원이 좌중간 담장 하단 틈에 공을 꽂아 인정 2루타를 기록하며 7-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만 6점을 폭발한 LG는 손주영에 이어 등판한 김영우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가능성을 키웠다. 9회초 박해민의 발로 만든 무사 3루엔 신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은 9회말 박준순과 김기연의 연속 안타로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1사 1, 3루에 상대 마운드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다만 2사 2루에 대타 김재환이 삼진으로 아웃되며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한화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3-0으로 대승을 따냈다.

2연승을 거둔 2위 한화는 시즌 전적 75승 3무 52패가 됐다.

반면 5연패에 빠진 6위 롯데(62승 6무 64패)는 5위 KT 위즈(64승 4무 62패)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한화의 토종 에이스 류현진은 6이닝을 2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시즌 8승째(7패)를 올렸다.

한화의 4번 타자 노시환은 4타수 2안타 1홈런(시즌 29호)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문현빈은 5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최재훈은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거들었다.

롯데의 에이스 알렉 감보아는 4이닝 8피안타 3사사구 8실점(3자책)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6패째(7승)를 떠안았다.

롯데 타선은 장단 4안타에 그쳐 단 한 점도 획득하지 못했고, 5개의 실책을 남발하면서 자멸했다.

한화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손아섭의 안타, 문현빈의 2루타로 일군 1사 2, 3루에서 노시환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어 채은성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 문현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3회초에 롯데 마운드를 더 강하게 압박했다.

문현빈의 땅볼 때 나온 상대 실책과 김태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하주석이 1타점 안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는 최재훈이 2타점 2루타를 폭발했고, 후속 타자 심우준의 좌익수 방면 안타 때 2루에 있던 주자 최재훈이 홈을 통과했다.

6점 차의 넉넉한 리드를 잡은 한화는 4회초에 격차를 더 벌렸다.

손아섭이 볼넷, 문현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고, 찬스에서 등장한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2사 1, 3루에서 김태연의 뜬공 타구를 2루수 한태양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한 사이 3루 주자 문현빈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

한화는 6회초 추가점을 획득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작렬한 뒤 문현빈의 1루수 땅볼 때 득점을 올렸다.

8회초 2사 1루에서는 노시환이 투런 아치를 그렸고, 9회초에는 최인호의 적시 2루타 등 2점을 추가해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7위 NC(59승 6무 62패)는 5위 KT 위즈(64승 4무 62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3위 SSG(65승 4무 59패)는 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막판 NC의 작전이 맞아떨어졌다. 대타 카드로 나선 이우성이 8회 전세를 뒤집는 결승타를 생산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NC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은 선제 투런포를 폭발해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NC의 6번째 투수로 출격한 구원 투수 하준영(⅓이닝 무실점)은 행운의 구원승을 가져갔다. 올 시즌 따낸 첫 승(1패 1홀드)이다.

리드를 사수하지 못한 SSG의 필승조 투수 노경은은 시즌 6패째(3승 3세이브 29홀드)를 당했다.

선제 득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말 1사에서 최원준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데이비슨이 화이트의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침묵하던 SSG는 5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성욱과 조형우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무사 1, 3루에서 박성한이 1타점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정준재의 희생번트, 최정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고,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NC는 5회말에 다시 치고 나갔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2루타를 쳐 득점권에 자리한 후 대주자 천재환과 교체됐다. 이후 화이트의 견제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한 천재환은 김형준의 땅볼 때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홈 베이스를 통과했다.

2-3으로 뒤처진 SSG는 6회초 기어코 판을 뒤집었다.

무사 1루에서 류효승이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폭발했고, 김성욱의 번트 타구가 상대 투수 손주환에게 잡혔으나 후속 타자 조형우가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류효승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점 차로 끌려가던 NC는 경기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박민우의 2루타, 서호철의 희생번트, 김주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최원준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후 대타로 타석에 선 이우성이 1타점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NC가 판을 뒤집었다.

NC는 9회초 출격한 불펜 투수 김진호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하면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김진호는 시즌 첫 세이브(4승 2패 19홀드)를 작성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제압했다.

8위 KIA는 시즌 59승째(4무 64패)를 기록했고, 4위 삼성(65승 2무 63패)은 2연승이 불발됐다.

KIA가 팽팽하던 투수전의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6회말 1사 2루에서 박찬호가 선제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박찬호의 방망이는 경기 막판에도 뜨거웠다.

팀이 1-0으로 앞선 8회말 무사 1, 3루에서 2타점 3루타를 폭발했다.

이어 박찬호는 후속 타자 김선빈의 중전 안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박찬호는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비록 승리와 연은 없었지만, KIA의 선발 제임스 네일은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의 세 번째 투수로 출격한 조상우가 시즌 5승째(6패 1세이브 26홀드)를 달성했다.

삼성의 선발 마운드를 지킨 헤르손 가라비토는 6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째(4승)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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