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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최근 선교 단체들이 아마존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오디오 장치나 드론으로 성경 메시지를 송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브라질과 페루 접경지인 자바리 계곡의 코루보 마을에서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오디오 장치가 발견됐다.
해당 장치는 미국 애틀란타의 한 선교단체가 제작했으며, 전기나 인터넷이 없는 정글에서도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로 성경 구절을 재생할 수 있다.
또 최근 브라질 원주민보호재단 보호기지에서는 선교 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정체불명의 드론들이 출몰하기도 했다.
이는 고립된 생활을 하는 아마존 원주민들 사회에 복음을 전파하려는 선교 단체들의 시도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선교 활동이 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브라질 정부는 면역 체계가 약한 원주민을 보호하고자 1987년부터 고립된 원주민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코루보 부족같이 외부와 단절된 부족에게는 외부와의 접촉만으로 치명적인 질병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연방검찰청 검사 다니엘 루이스 달베르투는 “선교 단체들의 선교 활동이 점점 교묘해지며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디오 장치를 제작한 회사의 관계자는 “정부가 출입을 금지한 지역에는 직접 장치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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