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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3 완승을 가져갔다.
전날(2일) 경기 짜릿한 역전승에 이어 이날도 키움을 꺾은 3위 롯데(57승 3무 44패)는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연패에 빠진 최하위 키움(29승 4무 70패)은 시즌 30승을 코앞에 두고 또 한 번 무릎을 꿇었다.
롯데 선발 마운드에 오른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7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 타선의 지원을 한껏 받으며 시즌 11승(6패)째를 쌓았다. 그는 국내 선발 중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키움과의 앞선 두 경기에선 무안타로 침묵했던 빅터 레이예스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데뷔 첫 선발등판에 나선 키움 정세영은 ⅔이닝 3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인 임진묵도 1⅓이닝 4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김선기와 윤석원은 3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남은 경기를 이끌었다.
롯데는 1회부터 맹공을 펼쳤다.
1회초 2사에 손호영은 키움 신인 정세영을 상대로 초구에 안타를 뽑아냈고, 이어 레이예스와 윤동희도 연속 안타를 때리며 롯데는 1점을 먼저 가져갔다.
이어 나선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유강남과 한태양도 내리 볼넷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2회말에도 선두타자 장두성이 3루타를 때리며 대량 득점을 시도했다.
후속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3루에 손호영과 레이예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5-0까지 앞서나간 롯데는 윤동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롯데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2회에도 3득점에 성공, 6-0으로 리드를 벌렸다.
키움 마운드가 안정을 찾지 못하자 롯데의 방망이는 더욱 뜨거워졌다.
3회초 시작과 동시에 박승욱, 장두성, 고승민이 모두 안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한 롯데는 무사 1, 3루에 손호영이 바뀐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도 적시타를 치며 8-0까지 앞서나갔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 레이예스의 타구도 좌중간을 가르며 점수 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5회말 선두타자 김건희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한 뒤 주성원도 안타를 때리며 키움은 이날 경기 처음으로 무사 1, 2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권혁빈의 땅볼로 1사 2, 3루를 만든 키움은 오선진의 땅볼에 3루 주자 김건희가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 첫 득점을 만들었다. 후속 송성문도 박세웅의 초구를 노려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키움은 추격을 이어갔다.
이어진 2사 1루에 임지열의 타구를 롯데 3루수 손호영이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며 키움은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이주형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키움은 7회말 2사 이후 송성문과 임지열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2사 1, 2루를 다시 만들었고, 앞서 부진했던 이주형도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더 만회했다.
롯데는 9회초 1사 이후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1, 2루를 채우고 경기 막판 추가 득점을 시도했으나, 장두성이 삼진으로, 정훈이 땅볼로 물러나며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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