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당일폰테크 폰테크당일 비대면폰테크 폰테크통신 전문 24시 https://cmaxfanatics.com/ [올드 오처드비치 ( 미 메인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메인주의 한 마을에서 성실하게 근무하던 경찰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이민 단속 명령을 집행하던 이민국(ICE) 단속원들에게 체포되면서 이를 통보받지 못한 경찰서 동료들이 한동안 실종이라며 애를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메인주의 올드 오처드비치 경찰서 소속의 촉탁 경찰인 존 루크 에반스 경찰관은 자메이카 출신으로 7월 25일 ICE 단속반에게 체포되었다.
트럼프 대통령 명령으로 전국에서 불법이민 색출과 체포에 속도를 내던 ICE는 에반스가 비자기한을 초과한 데다가 경찰관 신분을 이용해서 불법 무기구입을 시도했다며 그를 체포했다. 그러면서도 소속 경찰서나 연방 경찰본부에는 이를 알리지 않았다.
동료의 실종에 애를 태우며 그를 그리워하던 현지 경찰서 동료들은 체포사실을 알고난 뒤 단속반이 경찰서에 알려 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다.
엘리스 차드 경찰서장은 미 국토안보부 조회결과 에반스는 연방정부로부터 5월에 취업 허가를 경신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반스 체포에 관해서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고, 현재 어디에 있는지, 변호사를 선임했는지 여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ICE 관리들은 이에 대한 AP통신의 전화 문의와 이메일 문의에 30일까지도 아무런 회신을 하지 않고 있다.
에반스는 임시직으로 경찰에 들어왔지만 동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고 경찰관으로서도 가치를 인정 받았기에, 그의 체포 소식은 가뜩이나 휴가철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현지 경찰서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차드 서장은 말했다.
그는 에반스에겐 부인도 있으며 현재 지역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제발 누구도 다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고, 그가 다시 원했던 생활로 돌아올 수 있기를 빌고 있다”고 서장은 기자들에게 말했다.
차드 서장은 연방 경찰본부에 조회한 결과 에반스가 합법적으로 체류허가를 받았으며 그의 이민서류는 2030년까지 유효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 경찰서도 그를 채용할 때 국토안보부 신원조회 프로그램을 통해서 채용 전에 법적 문제를 확인했었다.
신원조회를 위한 온라인 조회 수단인 ‘E- 베리파이'(E-Verify ) 프로그램은 1990년대에 미국의 모든 고용주나 기업체 등이 구직 희망자의 법적 신원을 조회할 수 있게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일부 대형 민간 사업자나 기업들은 이를 제대로 이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민국이 소속된 국토안보부의 트리셔 맥로플린 차관은 WMTW-TV와의 인터뷰에서 ‘E-베리파이’ 조회를 했다는 것 만으로는 고용주들의 불법이민자 채용 여부를 완전히 파악해야 하는 의무를 다했다고 볼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드 오처드 비치 경찰서가 이 제도를 이용해서 오히려 불법이민자 외국인인 에반스 경찰관에게 무기를 소유하는 것을 정당화시켜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디아나 아산자 마을 읍장은 국토안보부가 스스로 마련한 온라인 검증 시스템의 효력을 의심 속에 몰아넣고 있으며 불법 노동자 고용책임을 지방 행정부에 덮어 씌우려 한다고 비난했다.
ICE 는 이에 대해 28일의 성명에서, 에반스가 경찰관으로 일하면서 무기를 구입하려고 시도한 사실을 자백했다며 이 때문에 알콜 담배 무기 폭발물 단속국에 신고가 들어와 ICE에 통보되었고, 결국 불법 이민으로 체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반스는 합법적으로 입국한 이민이지만 2023년 10월의 출국 기한을 어기고 출국비행기를 타지 않아서 비자 기한을 초과했다고 ICE는 주장했다.
하지만 차드 시장은 이번 사건의 에반스 경찰관 체포과정에 대해 경찰이 자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현직 경찰관 체포와 추방을 두고 경찰과 이민국이 다툼을 벌이는 형국이 되었다.
메인주의 주 하원 민주당 원내 부대표인 로리 그램리치 의원은 이 사건에 대해 연방 정부의 온라인 신원조회 제도와 국토안보부가 5월에 에반스의 경찰 업무를 허용한 과정을 모두 재조사하겠다고 나서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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