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당일폰테크 폰테크당일 비대면폰테크 폰테크통신 전문 24시 https://cmaxfanatic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지난 제153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 경기 중 생중계된 ‘방귀 소리’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인정했다.
25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첫날 17번 홀에서는 셰플러가 그린을 향해 칩샷을 하던 도중 TV 생중계에 방귀 소리가 잡혔다.
당시 이 소리는 팬이 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런데 대회가 끝난 이후 셰플러는 ‘파든 마이 테이크’라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그 방귀 소리의 범인이라고 털어놨다.
셰플러는 “맞아요 제가 그랬어요”라면서 “6시간 정도 밖에 있으면서 평소 안 먹는 음식을 먹었으니 뭔가 일이 벌어질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붐 마이크가 언제, 어떤 소리를 잡아낼 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 “과거에도 이런 일이 이렇게 많이 일어나지 않은 게 정말 놀랍다”고 덧붙였다.
또 “사실 아무 생각도 안 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잰더 샤우펠레(동료 선수)가 영상을 보여줬다”면서 “그가 영상을 보여주니까 17번에 서 있는 제 모습이 보이더라. 아, 이게 뭔지 알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방귀가 행운을 가져다 준 것인지 당시 셰플러가 친 공은 홀에 거의 들어갈 뻔 했다.
셰플러는 그날 3언더파로 경기를 마치고, 그주 주말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의 뒤를 쫓던 다른 선수들은 그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셰플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 전에도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셰플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정말 특별한 기분”이라면서 “힘든 한 주였다. 주말 내내 정말 열심히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셰플러는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US오픈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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