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당일폰테크 폰테크당일 비대면폰테크 폰테크통신 전문 24시 https://cmaxfanatic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내년 3월 폐교 예정인 부산 영도구 부산남고 부지 활용을 두고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간 입장차가 드러나자, 부산시의회가 중재에 나섰다.
19일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6월 부산남고를 강서구로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2022년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승인’으로 통과해 사실상 폐교(신설대체 이전)로 결정됐다.
조건부 승인은 ▲이전적지에 대해서는 활용계획(학생스포츠복합문화센터 구축 및 부산체육중고 확대) 원안대로 추진 ▲조건부 미이행 시는 부산남고 신설 대체 이전 교부금(349억원) 미교부라는 단서가 붙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가칭)학생스포츠복합문화센터’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2026년 자체투자심사 및 공유재산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7년 사전기획 및 설계, 2028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29년 3월 개관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부산시는 해당 부지를 ‘워케이션 센터’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시교육청에 제안하고, 자체적으로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부산남고 부지와 인근 관광자원, 지역상권을 연계한 체류형 거점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용역은 내년 5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달 열린 부산시와 시교육청 간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이 안건이 상정됐으나, 시교육청은 중앙투자심사 조건을 이유로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부산시는 내년 3월 폐교 이후 부지 매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와 시교육청의 갈등이 벌어지자, 부산시의회는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한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강무길 교육위원장은 “폐교 활용의 궁극적 목적이 ‘지역사회발전’에 있는 만큼, 어떠한 활용계획이 지역발전에 더 도움이 되는가의 기준에서 살펴야 할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의과정이 부실한 부분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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