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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혜인 이현행 기자 = “이열치열 아닙니까. 몸보신하니 힘이 납니다.”
중복인 30일 오전 광주 북구 유동 오리탕 거리는 가족과 지인, 동료들과 삼삼오오 몸보신하러 온 손님들로 붐볐다.
점심시간 40분 전부터 오리탕집 앞에는 긴 대기줄이 늘어서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35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 손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식당에 들어섰다.
그러나 오리탕 냄새가 확 풍겨오자 금세 밝은 표정을 지었다.
식당 주인은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중복을 맞아 간만에 밀려 오는 손님을 보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군침이 도는 오리탕 한 그릇이 뚝딱 완성돼 손님 앞에 놓이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오매불망 음식을 기다리던 손님들은 “아따 기력 보충하기 딱이네!” “시원하다” 등 탄성을 내뱉으며 뜨거운 국물을 호호 불며 들이켰다.
한 손님은 동료의 그릇 위에 정성스레 발라낸 살을 얹어주며 “많이 먹고 힘내세”라며 덕담을 건냈다.
자녀와 함께 오리탕집을 찾은 A(45)씨는 “더울 때 뜨거운 국물로 몸보신하니 한결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복날 대표 메뉴 삼계탕 전문점도 몸보신을 하기 위한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구 치평동 한 삼계탕집은 점심시간 한참 전부터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1·2층 64개의 테이블이 만석이 됐다.
주방 한 켠에 놓인 수십 개의 화구는 폭염을 대변하듯 멈출지 모르고 뜨거운 불길을 쉬지 않고 내뿜었다.
종업원들은 숨 고를 틈도 없이 굵은 땀방울을 닦으며 손님 모시기에 여념이 없었다.
찹쌀을 품고 뽀얀 국물에 몸을 담근 백숙이 손님상에 오르자 곳곳에서 감탄사가 쏟아져나왔다.
첫 국물 맛을 본 손님들은 “입맛이 확 돈다” “크~ 맛좋네” 라며 엄치를 치켜세웠다.
지인들과 식당을 찾은 50대 B씨는 “중복을 맞아 동네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다. 뜨거운 날씨와 감칠맛 나는 삼계탕 덕분에 몸보신 제대로 한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식장 주인 60대 C씨는 “삼복엔 평소보다 매출이 2~3배는 더 뛴다. 일이 정신없을 만큼 바쁘지만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난다”며 “손님들이 저희 음식 든든하게 드시고 기력을 보충해서 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lhh@newsis.com폰테크 비대면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폰테크 #비대면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https://cmaxfanatics.com/ 인터넷가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