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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승리를 이끈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56승(2무 40패)째를 수확하며 선두 한화 이글스(57승 3무 37패)와의 격차를 2게임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 LG는 2회초 2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3회말 타선이 폭발했다. LG 타선은 3회말에만 6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5득점을 기록, 빅이닝을 완성했다.
0-2로 뒤진 2사 1, 2루에서 구본혁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 손용준이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박해민과 신민재의 연속 안타까지 터져 LG는 단숨에 5-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LG 타선은 힘을 냈다.
5회말 신민재의 2루타와 문성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8회말에는 박동원, 오지환, 구본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관우의 유격수 땅볼 때 오지환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구본혁이 개인 최다 4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손용준의 데뷔 첫 타점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끌려가던 경기에서 구본혁의 동점 2타점과 손용준의 역전타가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염 감독은 “박해민과 신민재의 추가 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여유 있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 신민재가 2루타로 찬스를 만들고 문성주가 타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LG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4패)째를 따냈다.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 장현식, 김영우, 함덕주 역시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염 감독은 “선발 치리노스가 제 몫을 해줬고, 불펜진이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 승리를 완성했다”며 투수진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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