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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나 자신이 달라지면 세상이 미묘하게 달라 보입니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온 세상이 바뀝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것입니다. 미지와의 조우는 새로운 자신과의 조우이지, 낯선 환경과의 조우가 아닙니다.”
진정한 ‘앎’을 정의하고 배움의 깨달음과 통찰을 담은 요로 다케시의 책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가 출간됐다. 책은 ‘요로 철학’의 총결산이라는 평을 받으며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총 450만 부가 판매됐다.
책은 저자가 지난 10년 동안 고민한 앎과 배움에 관해서 서술한다.
‘안다는 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 인간과 사회, 자연을 넘나들며 탐구한 생각을 책에 담아냈다.
저자는 나 자신, 개성, 사회와 세상이 단 한 가지의 방식으로 정의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모든 것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고정되지 않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기 자신은 만드는 것이지 찾는 것이 아니다”라고 역설한다.
이같은 맥락에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나 자신도 계속해서 변하는 존재이듯, 상대 또한 마찬가지여서다. 저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에서 우리 자신도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없고, 변화하는 나를 인식하고 이해하면서 달라지는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 곧 배움이고 인생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깨달음을 얻는다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대신 사회의 흐름을 직접 경험하고 파악하는 움직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 이런 배움의 과정을 반복한다면, 안다는 것을 지식을 늘리고 뇌에 입력하는 데서 그치기보다는 지식을 몸으로 출력하기 시작하면서 배움을 거쳐 앎에 도달하는 상태가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오감을 통해 받아들인 것을 글이나 그림 등으로 표현해 정보화할 수 있는 것이 건강한 사회라고 서술한다. 정해진 방식대로 정보를 수용하기보다 자기 나름대로 경험을 해석하고 즐기는 법을 발견하고, 해당 지점에서 효능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자연과 어울려 지내기 위해서는 성실한 노력에 더해 예측 불가능한 것을 참아내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모르는 것을 공백으로 둔 채 몇 퍼센트만 알아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우선 마주하는 그런 끈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옛사람은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야 했기에 이런 성격이 저절로 갖춰졌습니다. 이렇게 보면 도시에 사는 현대인이 노력, 끈기, 인내를 싫어하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주변에 자연이 없으니 자연과 어울리는 데 필요한 성격을 딱히 요구받지 않습니다.” (198~199쪽)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폰테크 비대면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폰테크 #비대면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https://cmaxfanatic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