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당일폰테크 폰테크당일 비대면폰테크 폰테크통신 전문 24시 https://cmaxfanatics.com/ [서울·베이징=뉴시스]이재준 기자, 박정규 특파원 = 홍콩 복합기업 청쿵 허치슨 실업(長江和記實業 CK 허치슨)은 28일 파나마 운항 항구 2곳을 포함하는 항만사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중국기업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CK 허치슨은 이날 성명을 통해 228억 달러(약 31조4435억원) 규모 항만사업의 매각 입찰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중국의 주요 전략투자가를 영입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CK 허치슨은 최근 중국 대형 국유해운사 중위안 해운(中遠海運 COSCO)이 컨소시엄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사가 나온 후 이 같은 공표를 했다.
성명은 항만사업 양도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서 컨소시엄의 구성과 매각 계획 구조에 변경이 요구된다며 필요한 만큼 시간을 갖고 매각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애초 CK 허치슨은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국제적인 컨테이너 수송기업 MSC가 만든 컨소시엄에 145일간 독점 협상기한을 부여했다.
이번 발표는 교섭기간이 27일로 종료한 시점에 맞춰 나오기도 했다.
항만사업 매각안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파나마 운하의 항구 2곳을 포함하면서 중국과 미국 간 긴장이 높아지는 와중에 정치적 문제로 떠올랐다.
중국 정부는 CK 허치슨의 항만사업 매각이 이뤄지면 국익에 대해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다. 파나마 운하 일대를 경제적·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블랙록 주도 컨소시엄을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대리자로 중국은 간주하고 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 수일간 항만사업 매각 계획이 점차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중국의 야심적인 해운 목표의 중핵을 맡은 중위안 해운이 입찰에 관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일단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공고에 주목했다”며 “중국 정부는 법에 따라 관리·감독을 진행하고 국가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단호히 수호하면서 시장의 공평성과 공정성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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