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당일폰테크 폰테크당일 비대면폰테크 폰테크통신 전문 24시 https://cmaxfanatics.com/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유일 가톨릭 성당을 공습해 3명이 사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해 항의하자 이스라엘은 이례적으로 즉각 유감을 표했다.
17일(현지 시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는 이날 이스라엘군 포탄이 가자지구 성가정교회에 떨어져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에는 가브리엘 로마넬리 신부도 포함됐다.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로마넬리 신부와 매일 통화하며 가자지구 상황을 살폈었다.
성가정교회는 가자지구 내 유일한 가톨릭 성당으로, 전쟁 발발 이후 피난처를 제공해 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성명을 내 “이스라엘은 가자 성가정교회에 유탄이 명중해 발생한 사고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무고한 생명의 상실은 비극이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민간인과 성지 보호에 대한 약속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내 “초기 조사 결과 해당 지역에서 진행하던 작전 활동 중 발사된 포탄의 파편이 교회를 실수로 타격했다는 게 확인됐다”며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자발라 총대주교는 “IDF는 실수라고 주장하지만, 우린 여기에 의문을 표한다”며 “IDF 탱크가 교회에 직접 공격을 가했다”고 규탄했다.
이스라엘의 실수 인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이후 나왔다.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묻자 “긍정적인 반응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해 성당 공격에 대해 논의했고, 총리가 성명을 발표하기로 동의했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해당 공격은 이스라엘의 실수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군사 공격으로 인한 사망과 부상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휴전을 재차 촉구했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은 이 사건을 “군사적 공격”이라고 표현하며 “고인들을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며 슬퍼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부상자들에게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해 온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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