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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나흘째 전북에 내리고 있는 집중호우로 도내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진안, 장수, 임실에는 호우경보가, 그 외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있다.
전북은 이날 새벽부터 서부권을 시작으로 점차 호우경보 발효 지역이 늘어나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이날 오후 4시10분을 기해 많은 비가 오며 동부권 지역에 재차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그 외 지역에는 시간당 10~20㎜ 가량의 비가 오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전북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남원 뱀사골 203.5㎜, 부안 위도 176.0㎜, 임실 156.2㎜, 군산 말도 132.5㎜, 진안 131.0㎜, 순창 복흥 126.0㎜, 고창 125.3㎜, 정읍 107.4㎜, 장수 105.9㎜, 완주 구이 98.0㎜, 전주 완산 71.5㎜, 무주 설천봉 69.5㎜, 김제 심포 52.0㎜, 익산 36.9㎜ 등이다.
계속되는 비에 마을이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까지 하루동안 전북도 소방본부에 집계된 풍수해 관련 출동건은 모두 66건이다.
이날 오후 3시59분께는 임실군 임실읍의 한 주택에 물이 들어차며 주민 3명이 고립됐다 구조됐고, 오후 5시42분께에는 장수군 천천면에서는 다리에서 1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진안군 성수면 좌산리 가수마을은 물이 허벅지께까지 차는 등 피해가 컸다. 마을 내 5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으며 9명의 주민이 구조됐다.
이 외에도 도로와 비닐하우스 등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토사가 유출되고 배수로가 막히며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도 다량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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