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자기야 사줘" 아이폰 20개 모은 여성…中 또 연애사기폰테크 비대면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폰테크통신 I 당일폰테크 폰테크당일 비대면폰테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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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최근 중국에서 여장을 한 남성이 1000명이 넘는 남자들을 속여 성관계한 사건으로 중국이 발칵 뒤집히면서 9년 전 비슷한 연애 사기 사건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장쑤성에 사는 중년 남성이 ‘홍자매’라는 이름으로 여성인 척 SNS 활동을 하며 다수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불법 촬영해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스스로 “1000명 이상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으며, 현지 경찰은 불특정 다수에게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 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과거 연애를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챙긴 ‘아이폰 사기녀’ 사건도 다시 입길에 오르고 있다.

이 사건은 9년 전인 2016년에 있었던 일이다. 중국 선전에 사는 한 여성은 6개월간 20명의 남성과 동시에 교제하며 각각에게 아이폰7을 선물로 받았다.

그녀는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아이폰 20대를 중고 전자제품 거래 플랫폼에 되팔아 총 12만 위안, 우리 돈 약 2300만원을 마련했고, 이 돈으로 아파트 계약금으로 사용했다.

당시 그녀가 한 회사의 말단 사무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SNS에 ‘집을 샀다’는 글을 올린 게 발단이 돼 사기 사건이 드러났다.

두 사건을 비교한 중국 누리꾼들은 “사기력은 아이폰녀가 스승”, “현실판 연애의 기술”이라며 풍자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온라인 교제의 익명성으로 인한 위험과 피해자 보호 문제, 성범죄와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경찰은 홍자매 사건과 관련해 영상 유포 경로와 피해자 규모를 파악 중이며, 관련 혐의자에 대한 추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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