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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경찰과 서울시가 성매매와 불법 광고 전단지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불법 전단지에 쓰인 연락처와 배포지역 정보를 공유하고 대포폰 차단 시스템도 연동해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성매매와 불법 대부, 불법 의약품 광고 등에 사용되는 전화번호와 배포지역 정보를 공유하고 대포폰 여부를 확인해 통신 차단까지 연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서울시와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소년 유해매체물과 불법 광고물 확산으로 인한 도시 미관 훼손 및 시민 안전 위협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서울경찰청은 유흥가와 공공장소에 무분별하게 뿌려지는 불법 전단지가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불법 전단지에 사용된 전화번호와 배포 지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해당 번호를 대포폰 차단 시스템에 등록해 통신사에 사용 중지 요청을 할 방침이다.
등록된 정보는 수사 활동에도 활용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6월 강남 유흥가에서 성매매 알선 전단지를 뿌린 이들을 포함해 업소·인쇄소 업주 등 41명을 검거한 바 있으며, 당시 쌓은 기획수사 경험을 서울시와 공유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법전단지 근절은 기초질서 확립에 필수인 만큼 서울경찰의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서울시와 힘을 합쳐 서울 시민의 일상이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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