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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시스]연종영 기자 = 지자체·소방서·군부대 소속 공무원·군인을 사칭하던 대리구매 유도 수법의 사기행위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27일 충북 보은군에 따르면 최근 보은읍 한양병원 의사와 원무과 직원을 사칭한 사기 미수사건이 발생했다.
사기범은 한 식당에 찾아가 본인을 소아과 전문의라고 소개하고, 가짜 명함과 가짜 공문을 건네면서 회식을 예약했다,
그런 후 “우리가 식당에 직접 결제할 방법이 없으니 회식에서 마실 와인을 식당이 대리구매 해주면 와인공급업체를 통해 결제해주겠다”면서 수백만원 상당의 대금 결제를 유도했다.
하지만, 지자체 공무원 사칭 사기가 횡행하는 걸 알고 있던 식당 주인은 병원에 확인해 명함에 적힌 직위·이름이 모두 가짜임을 확인하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다른 식당에선 이 병원 원무과 직원을 사칭한 비슷한 수법의 사기행위가 있었지만, 이 식당도 피해를 면했다.
군 관계자는 “이런 일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112)에 신고해달라는 내용의 안내를 소상공인들에게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제천·충주·옥천·영동 등지에선 지자체 공무원과 소방공무원, 군인을 사칭한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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