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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김중황 인턴기자 =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공화국 데르벤트에서 한 남성이 기차 선로에 쓰러진 시민을 극적으로 구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베트남 언론사 베트남넷(VietNamNet)은 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 소재 도시 데르벤트에서 발생한 이 구조 사건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흰 셔츠와 짙은색 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철로 인근을 걷다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선로에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쓰러진 남성을 향해 기차가 달려오고 있었다.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시민이 지체 없이 남성이 있는 선로로 뛰어들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쓰러진 남성을 붙잡아 철로 밖으로 끌어냈다. 남성의 몸이 선로 위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는 순간 열차의 바퀴가 굉음을 내며 그 자리를 통과했다. 1초만 늦었어도 큰 사고가 났을 아찔한 상황이었다.
극적인 구조 장면은 SNS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현지 시민들은 “이런 반사신경은 타고난 것”, “진정한 도시의 영웅”이라며 구조자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현지 언론은 “액션영화를 방불케 하는 구조 장면”이라고 평가했으며, 온라인에서는 “이 남성을 찾아 공식적으로 포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구조된 남성의 건강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 원인과 구조자의 신원은 당국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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