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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전체 홈런 2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홈런을 치자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도 대포를 가동했다.
롤리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 홈런을 때려냈다.
2-2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롤리는 에인절스 우완 투수 호세 페르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속 97마일(약 156.1㎞)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손 맛을 본 롤리는 시즌 홈런 수를 40개로 늘렸다.
이날 오타니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38호 홈런을 날렸는데, 롤리도 홈런을 때려내면서 다시 격차를 2개로 벌렸다.
롤리는 전반기까지 38개의 홈런을 날려 시애틀 구단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전설’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8년 작성한 종전 기록(35홈런)을 3개나 늘렸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롤리는 2022년 27개, 2023년 30개의 홈런을 날렸고, 지난해에는 34홈런을 쏘아올렸다.
올해에는 한층 매서운 홈런 페이스를 자랑하며 개인 첫 40홈런 고지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롤리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애틀은 에인절스를 7-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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