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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3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성과라고 꼽고 싶은 것은 중구가 다시 살아나는 도시로 체감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의 대표적인 성과는 인구 10만명 회복이다. 중구는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인구 순유입률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001년 이후 계속 감소세였던 인구는 2023년 9만명 선을 회복했고 현재 10만명을 돌파했다.
류 청장은 “이는 단순한 숫자의 회복이 아니라, 중구의 도시 기반과 정주 여건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 생각한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재개발·재건축, 청년 창업 인프라 조성 등 전반에 걸친 노력이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주민의 불편이 하나씩 해소되는 것을 체감할 때”라며 “구민으로부터 ‘이제는 우리 동네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게 느껴진다’는 말을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임기 동안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은 도심 내 일부 노후 주거지에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한 점을 꼽았다.
그는 “남산동은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 등이 서로 얽혀 있다 보니 단일 사업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도 한계였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산동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중구는 5년간 3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주민공동체 활성화, 기반 및 편의시설 조성 등 복합 재생 모델을 실현할 계획이다.
다음은 류규하 중구청장과 일문일답.
-인구 구조 변화 대응 전략이 있다면
“첫째는 재개발·재건축,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을 통해 노후 주거지를 개선하고 교통·주차·보육·복지 등 생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충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다. 둘째는 청년층 유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북성로 청년창업클러스터, 청년사업자 임대료 지원 등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아울러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등을 통해 육아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중구를 탈바꿈시키려 하고 있다.”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아이디어와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은
“중구는 전통적인 상권과 신흥 상권이 공존하는 구조지만, 최근 소비트렌드의 변화와 온라인 중심 유통 환경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가 타격을 받았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설 개선, 문화행사 연계, 시장 미화·안전 시설 개선 등 전통시장 현대화와 상생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
-중구의 관광 경쟁력 제고 및 K-컬처 시대에 발맞춘 콘텐츠 개발 구상이 있다면
“지난해 7월 동성로 일대가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중구는 단순히 보는 관광을 넘어 머무는 관광으로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총 116억 6000만원으로 39개 사업을 추진하는 동성로 관광특구 활성화 계획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투어코스 개발과 함께, 동성로 28아트스퀘어를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나 오사카 도톤보리처럼 미디어 아트 기반의 거리 조성을 위해 옥외광고물 특정 구역 지정을 준비 중이며, 대형 디지털 광고물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상징적인 경관을 통해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0년 후 대구 중구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시는지
“10년 뒤 중구를 균형과 품격이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현재 추진 중인 동성로 관광특구와 근대골목, 김광석길, 서문시장 등은 하나의 유기적인 관광벨트로 연결돼 국내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될 것이다. 여기에 미디어아트, 야간 경관, 콘텐츠 융합형 프로그램이 덧입혀져 중구는 단순한 보고 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중구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중구의 지난 몇 년은 변화와 도전의 연속이었다. 인구 10만 회복, 관광특구 지정, 도시재생사업, 복지 인프라 구축 등 수많은 정책 성과가 있었지만, 그 바탕에는 늘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더 자주 의견을 듣는 구청장이 되겠다. 앞으로도 중구를 믿고 더 큰 도약을 함께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폰테크 비대면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폰테크 #비대면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https://cmaxfanatics.com/ 인터넷가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