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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지난해 9월 폭우로 서쪽 사면 일부가 붕괴됐던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의 피해가 복구됐다.
김해시는 세계유산의 긴급 복구 및 보존을 위해 지난 2월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국가유산 긴급보수사업 국고보조금을 교부받아 대성동고분군의 복구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유물수습조사 용역과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정비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 유물수습조사 과정에서 김해 고읍성(고려시대)의 성벽 상부 구조(체성부) 및 토성 하부에서 고읍성 조성 시기 이전에 축조된 분묘가 확인되는 등 중요한 유적 발견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유물수습조사 결과를 반영한 실시설계로 국가유산청의 최종 설계승인을 5월에 획득했으며 6월 정비공사에 들어가 이달 마무리 지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공사는 단순히 폭우 피해를 복구하는 것을 넘어, 고읍성 및 분묘 유적의 발견으로 대성동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폭우로 인한 재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인 현장 확인 및 차광막 설치 등 세심한 관리와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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