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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1일 새로 문을 연 북한 원산 갈마지구 휴양지를 다녀온 러시아의 관광객 인터뷰 등을 통해 1일 소개했다.
북한은 내국인에 먼저 개방한 뒤 1주일 후 러시아 관광객을 맞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달 11∼13일 대표단을 이끌고 원산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최선희 외무상과 만났다.
◆ “해안 리조트 텅비어 서비스는 훌륭”
해변 휴양지는 수정처럼 맑은 바닷물 위로 하얀 모래가 반짝였다. 10분 와이파이 이용료는 1.70달러였다. 음식은 풍성했지만 음료는 물, 차, 맥주 세 가지로 똑같았다.
1주일 여행 비용은 약 2000달러였는데 문제는 러시아인에게만 개방한다는 것이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재정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더 나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에도 처음 문을 열었다고 WSJ은 전했다.
모스크바 출신 33세 아나스타샤 삼소노바는 색다른 여름 휴가지를 찾다가 원산 단체 여행을 선택했다.
러시아 관광객들은 휴양지 리조트에 도착했을 때 사람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삼소노바는 다른 12명의 러시아인과 함께 몇 주 전 리조트 방문을 허가받은 첫 번째 외국인 휴가객 그룹에 속해 있었다.
그는 “해변 전체가 텅 비어 있었다”며 리조트 전체에 자신들만 손님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약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선전했지만 상당 부분이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다.
그녀는 사람이 없으니 서비스가 훌륭했다고 말했다. 요청하면 휴대용 음악 스피커도 해변으로 가져다 주고, 발코니에 놓을 의자도 즉시 제공됐다.
그녀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된 것 같았다”며 핵탄두 모양의 기념품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북한은 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을 봉쇄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 여행객에게만 관광을 재개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러시아 관리에 따르면 지난해 약 1500명의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은 올해 2월부터 일부 서방 관광객들이 중국 국경 인근 경제특구를 방문하는 것을 허용했다가 몇 주 후 아무런 설명 없이 중단됐다.
미국 국무부는 2017년부터 미국 시민의 북한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 “북한 주민 방문은 충성심에 대한 보상 가능성”
김정은은 2018년 신년사에서 원산 갈마 리조트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김정은은 최종 설계를 확정하기 전에 수천 개의 청사진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해변 복합단지는 스페인 휴양지이자 ‘지중해의 뉴욕’이라는 별명의 베니도름에서 영감을 받았다.
독일 국제안보연구소의 한국재단 연구원 에릭 발바흐는 “원산 휴양지 개장은 북한의 인민 우선 정치의 성과로 국영 언론에서 환영을 받았다”며 “이는 주민의 복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강조하는 북한 정권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북한 주민들이 원산을 방문하는 것은 특별한 충성심에 대한 보상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의 공동 창립자 로완 비어드는 북한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일반적으로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원산에 외국인 관광객이 실제로 급증하도록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방문객은 대부분 평양, 군사 유적지, 기념물, 공산주의 관련 랜드마크를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대통령의 원산 방문 일정과 겹쳤던 첫 13명의 러시아 관광객은 북한에 1400달러를 지불했고, 러시아 여행사에 지불한 약 3만 5천 루블(약 435달러) 외에 추가로 여행 경비가 들었다.
여행 경비에서 식사, 항공료, 기타 교통비는 지원됐지만 간식과 기타 잡비 추가 여가 활동 비용등도 들었다.
·◆ 러시아 관광객과 여정
러시아 여행객 중에는 북한을 여행했던 부부를 포함해 여러 쌍의 커플이 있었다.
참석자 중 몇몇은 대부분 여행을 많이 다녔고 부유했으며 동반한 아이는 없었다.
인터뷰와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이들은 평양에서 3일을 보낸 후 원산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측은 갑자기 기차를 타고 원산으로 가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중 몇몇은 라브로프의 도착을 앞두고 기차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동해안까지 약 120마일(192km) 이동하는데는 약 10시간이 걸렸는데 이는 낡은 철도 노선 때문에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35세 수의사 다리아 주브코바는 북한 마을들을 들여다보고 시골 풍경을 관찰하는 것을 즐겼다.
주브코바는 사진이나 영상 촬영에 거의 제약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하이네켄 맥주, 레고 스타일 장난감 탱크, 그리고 “우리는 국민을 위해 일한다!”라는 슬로건이 그려진 버스 영상을 업로드했다.
◆ 내외국인 이용 해변 분리
원산에서는 방문객들에게 내국인과 외국인을 위한 해변이 따로 있었다. 수영장, 온수 욕조, 사우나,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워터파크는 출입이 금지됐다.
물건을 사려면 러시아인들은 계산대에서 전자 결제 팔찌를 이용했는데, 선불 잔액을 충전하려면 미국 달러, 유로 또는 중국 위안화가 필요했다. 루블화는 사용할 수 없었다.
맥주 한 병은 약 60센트, 얼굴 마사지는 15달러였다.
발사체 위에 실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 플라스틱 모형은 465달러였다.
2020년 공개 당시 동종 무기 중 가장 큰 규모였던 이 핵무기는 미국 본토를 타격 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최소 세 차례의 비행 시험을 거쳤다.
호텔 청소 직원들은 문손잡이의 ‘방해 금지’ 팻말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았다.
샤워하려고 호텔 보일러 온도를 높게 설정해 두어도 직원들은 계속해서 방에 들어와 보일러 온도를 최소 수준으로 낮추기도 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방문했을 때는 리조트가 북한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며칠 전 평양에서 본 사람들과는 대조적으로 스마트폰과 더 좋은 옷을 입은 모습을 보고 그들이 엘리트 계층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14일 라브로프 장관 동행 취재 기사에서 리조트의 관광객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코메르산트는 원산공항에서 관광지구로 이동하는 길에 ‘펍’(Pub), ‘레스토랑’(Restaurant), ‘비디오 게임 센터’(Video Game Centre) 등 예상과 달리 영어 간판이 즐비했지만 러시아어나 중국어 표기는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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