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당일폰테크 폰테크당일 비대면폰테크 폰테크통신 전문 24시 https://cmaxfanatic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우리 군이 남북 갈등의 요인으로 지목됐던 대북 확성기 철거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에서 남북경협주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매수세가 모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제이에스티나의 주가는 최근 한달 새 41.04% 뛰었다. 지난달 7일 3180원에 머물던 주가는 전일 기준 4485원으로 올라섰다.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한 바 있어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2005년 개성공단에 입주해 2016년 공단 폐쇄로 철수할 때까지 ‘로만손’ 손목 시계 등을 생산했다.
같은 기간 좋은사람들(25.85%), 코데즈컴바인(15.99%), 아난티(9.88%)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속옷 전문업체인 좋은사람들 역시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한 이력이 있으며 코데즈컴바인 또한 최대주주인 코튼클럽이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아난티는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운영한 바 있어 관련주로 묶였다.
정부의 대북 관계 개선 움직임이 남북경협주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국방부는 전날 문자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이날부터 대북확성기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철거 조치는 지난 6월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이후 53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조치를 시행하면서 화해 무드가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앞서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을 알리며 한미정상회담을 2주 안에 개최하겠다고 밝힌 점도 남북경협주에 호재가 됐다. 정상회담 논의 테이블에 한반도 평화 문제도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접경지역 평화경제 특구’ 조성이 본격화하고 있는 점도 남북경협주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통일부는 이달 초 경기 가평군과 강원 속초시를 평화경제특별구역에 추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평화경제 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평화경제 특별구역은 남북간의 경제적 교류와 상호 보완성을 증대하고 남북경제공동체를 실현하는 국가 전략 특화구역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남북경협주의 경우 대부분 실제 사업 내용과 무관한 부분이 많은 테마주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로 화해 무드 조성 이후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경우 기존 개성공단 입주사 등을 중심으로 수혜가 이어질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순 없다”면서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했을 당시 주가가 뛰었던 것처럼 관련 이벤트 등에 주목하며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앞서 군은 지난 6월 11일 오후 2시를 기해 접경지역 전역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바 있다. 이는 한반도 평화 재건을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이에 북한 또한 우리 군이 대북 방송을 중단한 다음날인 6월 12일부터 대남 소음방송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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