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당일폰테크 폰테크당일 비대면폰테크 폰테크통신 전문 24시 https://cmaxfanatics.com/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지난 10년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 생산국 중 하나였던 말레이시아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속에서 사업의 좌초 위기를 맞자 내수 확대로 돌파하려고 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 분석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 사이에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중산층을 겨냥한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태양광 산업 전략을 바꿨다는 평가다.
◆ 바이든 행정부 불공정 조사로 중국 기업들 대거 철수
말레이시아에는 대부분 중국 기업인 10개 태양광 업체가 전국에 150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동안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러던 태양광 산업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때부터 쇠락의 길을 걸었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에서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것이다.
이 조사로 중국 태양광 기업에 250%의 관세가 부과되었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장을 철수했다.
◆ 유일하게 남은 중국기업 롱기의 공격 경영
그러나 중국기업으로선 유일하게 남은 태양광 업체 롱기는 2023년 쿠알라룸푸르 외곽에 세 번째 말레이시아 공장을 개장했다. 이 회사는 이 공장의 개장을 ‘롱기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회사측은 900개의 일자리를 2000개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롱기도 공장수를 확장하는 대신 공장 내 여러 생산 라인을 폐쇄했다.
말레이시아는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투자무역산업부 차관 리우 친 통은 “우리는 단순히 투자 수혜자가 아니라 기술 창조자로서의 면모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단순한 생산지가 아니라 상당한 중산층을 보유한 소비지로서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태양광 패널 75%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했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정부 “단순한 생산지 아닌 중산층 보유한 소비지”
말레이시아는 향후 5년간 국가 에너지 소비량의 절반을 태양광과 같은 청정 에너지원으로 충당하는 것이 목표다.
말레이시아는 가동이 중단된 중국 기업의 공장을 재가동해 국내 시장을 위한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려고 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에는 미중 관세 전쟁 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관세를 피하기 위해 옮겨온 중국에서 옮겨온 공장들이 많았다. 한 때는 이점이 있었으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말레이시아는 두 경제 대국간 전쟁으로 인한 부수적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리우 차관은 “미중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하기 보다 스스로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일 말레이시아에 19% 상호관세에 중국산 등 환적 제품은 40%의 추가 관세가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NYT는 말레이시아의 태양광 패널 내수 시장 전환이 미중 관세 전쟁을 이기는 하나의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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