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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선 기업의 한 시가 급한 신사업 추진이 사모펀드 주주의 반대로 삐끗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느냐는 목소리가 높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오는 7일 자사주 27만주(24.415)를 기반으로 3186억원 상당의 교환사채를 발행하려고 했지만,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태광산업 주식 중 단 2.96%를 들고 있는 사모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이 법원에 사채 발행을 멈춰달라고 가처분을 신청하자, 태광산업이 법원 결론을 기다리겠다며 물러선 것이다.
트러스톤이 현재까지 낸 가처분은 총 두 가지다.
1차 가처분은 유태호 대표이사 등 교환사채 발행에 동의한 이사들을 상대로 낸 것이고, 최근 낸 2차 가처분은 회사를 상대로 교환사채 발행을 중단하라는 내용이다.
재계는 이 가처분 신청을 통해 트러스톤이 달성하려는 목표는 동일하지만, 소송 상대방을 변경하고 적용 법규를 바꾼 것으로 본다.
1차 가처분의 인용·기각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나올 수 있다. 다만 양측은 원래 지난달 25일까지 추가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트러스톤 측이 기한 연기를 신청했다.
법원도 지난달 31일 추가 설명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트러스톤 측이 지난 1일에서야 증거와 의견을 냈다. 재판부가 이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초 일정보다 가처분 결론이 늦어질 수 있다.
2차 가처분을 낸 것도 태광산업 측에는 부담이다. 1차 가처분에서 이기더라도 2차 가처분을 무시하고 교환사채 발행을 강행하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태광산업 측은 “트러스톤이 법적 분쟁을 연기하려는 계획된 의도”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가처분이 모두 완료된 후에도 교환사채 발행까지는 3주가 더 걸릴 전망이다. 태광산업의 기존 계획은 임시 주주총회(공고 후 2주)를 열어 사업 목적을 추가한 뒤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이었다.
더욱이 태광산업이 참가하는 컨소시엄은 다른 사모펀드와 함께 애경산업 인수 후보자로 선정됐다.
본 입찰은 8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이 전에 태광산업이 법적 분쟁을 마무리 지어야 인수전에서 경쟁자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더해 국내 화학 산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추가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적으로 태광산업은 기존 사업 재편을 위해 편성한 1조5000억원 외에 중국 사업 철수를 위해 1000억원을 추가로 지출하게 된다. 태광산업은 이 자금도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태광산업이 금융당국에 트러스톤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면서 양측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며 “자금 마련이 지연될수록 태광산업 입장에선 시간이 늦춰져 불리할 수 있다”고 말헀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폰테크 비대면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폰테크 #비대면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https://cmaxfanatics.com/ https://cafe.naver.com/1djr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