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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미혼남녀 10명 중 2명은 전 연인 결혼식에 초대 받을 경우 참석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공개한 ‘2025 하반기 연애·결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4.6%는 초대가 있을 경우 전 연인 결혼식에 갈 것이라고 답했다. 참석하지 않는다는 75.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혼남녀 500명(25~39세 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참석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응답자 절반인 48.8%가 ‘진심으로 축하와 응원을 해주고 싶어서’를 꼽았다. ‘여전히 공통 친구나 지인이 많아서(20.3%)’, ‘얼마나 멋진 결혼을 하는지 궁금해서(13%)’, ‘전 연인의 배우자가 궁금해서(7.3%)’, ‘혹시라도 남은 미련을 버리고 싶어서(6.5%)’가 뒤를 이었다.
참석하지 않는다는 이들 중 74%는 ‘어떻게 헤어졌든 간에 굳이 갈 이유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참석하는 시간과 정성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10.9%)’, ‘축의금이 아깝다고 생각해서(8.2%)’라는 응답도 존재했다.
남성(68.8%)보다 여성(82%)이, 20대(72.3%)보다 30대(76.9%)가 불참하겠다는 의사가 높았다. 가연측은 나이가 많을수록 결혼을 전제로 만나다가 이별했을 확률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곽영란 가연 커플매니저는 “굳이 참석할 이유가 없다는 답이 많은 공감을 얻었는데, 이는 과거보다 현재에 집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모든 일이 그렇지만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일도 마무리를 잘해야 새로운 시작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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