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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재클린 크리스티안(41위·루마니아)을 2-0(6-3 6-4)으로 꺾었다.
라두카누는 2021년 18세의 나이로 출전한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다.
가볍게 1회전을 통과한 라두카누는 16강에서 지난해 윔블던 단식 우승자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39위·체코)와 맞붙는다.
애초 라두카누는 16일 1회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미뤄지면서 이날 첫 판을 치렀다.
라두카누는 1, 2세트에서 모두 게임 스코어 1-3으로 뒤졌다가 역전을 일궜다.
경기를 마친 뒤 라두카누는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3일 간의 기다림 끝에 경기를 치렀다. 오랜만에 실전을 하다보니 힘겨운 부분이 있었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두카누는 2022년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4강까지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8강에 올랐다.
라두카누와 크레이치코바는 이번에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백다연(306위·NH농협은행)은 1회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25위·브라질)에 0-2(4-6 3-6)로 졌다.
그는 “1세트 4-5에서 따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듀스에서 먼저 앞서고도 브레이크를 하지 못해 아쉽다”며 “2세트에서도 두 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놓쳐 게임 스코어 0-5로 뒤졌다. 3-5까지 따라붙은 뒤에는 상대가 메디컬 타임아웃을 써서 흐름이 끊겼다”고 전했다.
백다연이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단식 본선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1회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박소현(세계랭킹 293위·강원도청)은 카테리나 시니아코바(77위·체코)를 만나 0-2(2-6 2-6)로 패배했고, 구연우(305위·CJ제일제당)는 로이스 브아송(47위·프랑스)에 0-2(2-6 1-6)로 졌다.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올해 윔블던 우승자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는 18일 첫 경기에 나선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시비옹테크는 16강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56위·루마니아)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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