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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태백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부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시민의 소리’로 전환해 운영하면서 “게시판 상의 분쟁과 고소·고발 사례가 빈번해 소통 구조를 1:1 방식으로 바꾸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던 공간이 사라지고, 비판성 글이 자취를 감추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비판 차단’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5일 오전 기준 새롭게 운영 중인 ‘시민의 소리’ 코너에는 ‘성인지 감수성 교육 수강생 모집’(8월 4일), ‘장애인 평생학습 피움대학 수강생 모집’(8월 1일) 등 홍보성 게시물만 게시돼 있고 최근 8개월간 올라왔던 수백건의 비판글 확인은 불가하다.
과거 황지 야시장 소음 논란, 행정 비효율, 인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활발히 올라왔던 비판과 민원성 글들은 모두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이처럼 태백시청 홈페이지에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시민의 알 권리와 공공기관의 투명한 소통 필요성을 스스로 폐기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 A씨는 “자유게시판은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드러내던 몇 안 되는 공간이었는데, 홍보용 게시판으로 바꿔버리는 것은 소통을 포기한 것”이라며 “이쯤 되면 민선 8기의 불통 논란은 ‘막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청준 태백시민행동 위원장은 “브리핑룸과 구내식당 폐쇄 및 시의회와의 반복된 갈등에 이어 자유게시판 폐쇄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조치는 명백한 소통 거부”라며 “과거 독재시대처럼 시민 목소리를 틀어막겠다는 듯한 태도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공식 채널에서 분쟁과 고소고발이 이어지다 보니 자치단체 입장에서 부담이 컸다”며 “자유게시판을 시민의 소리로 바꿔 민원을 해당 부서가 직접 확인하고 답변하도록 시스템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홈페이지 개편이 완료되면 기존 자유게시판에 올라왔던 비판 글들도 열람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실제로 태백시는 2년 연속 국민권익위 청렴도 최하위 등급(2023·2024)과 2024년 행정안전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하위를 기록하며, 시의회와의 불통 논란 또한 끊이지 않아 ‘소통 부재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inohong@newsis.com폰테크 비대면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폰테크 #비대면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https://cmaxfanatics.com/ https://cafe.naver.com/1djr152